비밀은

리셉션 홀

안소민 2018. 1. 8. 11:28


신관에서 최초로 인식되는 단위 공간은 리셉션 홀이다 이 공간은 우리건축
의 대청처럼 기능이 분배되기 시작하는 공간이고, 공간의 위계로 보자면, 공
간의 시작을 알리는 진입공간인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 방향으로 공간이 흘
러 들어간다 하나는 회의실이 있는 구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설계실이 있는
신관이다 신관 쪽으로 이동의 방향을 정하면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래층
과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공간사옥에서 이 계단은 여러 가지 의
미를 가진다 이 계단은 먼저 복잡한 레벨로 구성된 동선을 간명하게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국건축의 외부공간에서
매우 특징적으로 보이는 과정적 공간을 상징화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공간
은 “연속된 공간 중에서 주요한 공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적인 역할을 하며,
시점의 이동과 체험적 기억을 축적시켜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