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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을 감싸고 있는 사신사는 오목거울과 같이 햇빛을 명당에 모이게 하고, 땅에서는 태양
열을 흡수 또는 복사하며, 파장이 780nm이상인 적외선의 기운은 땅의 생기를 크게 좌우한다.
혈형(穴形)인 와(窩), 겸(鉗), 유(乳), 돌(突)에서 볼 때 와(窩)와 겸(鉗)형이 오목거울에
해당하며, 사신사 중 좌청룡, 우백호, 후현무가 마치 사람이 팔을 벌리고 사랑하는 어린 자
녀를 안으려는 자세와 같은 형태로 주변의 조산이 겹겹이 둘러 복사열을 더하므로
좋은 형국(形局)이라 하는 것이다.
볼록렌즈는 빛을 투과할 경우 초점이 뒤에서 맺히는데 땅은 투광체가 아니지만 미세한 빛
과 기운을 투과한다면 땅속의 초점에 기운이 모아질 것이다.
그래서 혈자리는 약간 두툼한둔덕을 이루는 것이 좋다.
혈처를 잡을 때는 렌즈나 거울에 비교하여 산의 높낮이, 두
께, 지표곡면의 정도에 따라 주산에서의 거리를 잡아야 하는
데, 주산이 고대(高大)하고 곡면율이 낮을수록 빛의 초점과 같
은 혈자리가 산에서 떨어져 있는데, 이는 주산이 클수록 지기
가 멀리 흘러 물을 만나는 지점에 지기가 응집된다는 원리와흡사하다.
양택은 지역의 기후에 따라 다른 점을 보이며, 1년 평균기
온이 인체활동 적정온도인 18~22℃를 넘는 지역에서는 오목
거울 산형에 둘러싸인 집터는 피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에는 풍수에서 말하는 안아 감싸는 오목거울 명당형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공기 ㅡ 통풍, 환기
풍수에서 바람은, 온도차에 의해 흐르는 대류(對流)93)현상을 받고 있는 움직이는 공기를
말한다. 온도의 차이는 공기에 있어 곧 기압의 차이로 이어진다. 온도는 수평적 차이보다 수
직적 차이가 심하고 수직적 공기의 흐름이 수평적 기압의 차이로 이동한다.
적도에서 부는 편동풍은 북위38 선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휘어져 편동풍을 불게하고, 계절
풍은 여름에 남서풍을, 겨울은 북서풍을 불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땅의 굴곡 변화가 심하
여 지상풍에 대한 마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인간은 물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공기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라 하더라도 거부할 수 없다. 사회가 산업화, 공업화되면서 다양한 인간 활동의 결과로
대기에 새로운 물질들이 증가하고 또한 이들 물질들이 자연 상태 대기의 평형을 깨뜨리고
있다. 이처럼 자연 상태의 청정공기 속에 타 물질이 혼입되어 인간이나 동식물 그리고 다른
물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공기의 오염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