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누구나

남한사회에 다문화적 변화

안소민 2017. 8. 12. 16:52




북한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는 고위층자녀의 유학과 외교관으로의 파견 그리고 외화벌이를 위한
이주를 말한다. 이때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에서의 다양한 문화와 섞이
지 않는 철저한 북한의 문화를 고수하며 생활해 나간다. 북한이탈청소년의
경우에도 어릴 적부터 북한의 독특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



남한사회에 다문화적 변화가 2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오면서 다양한 분
야에서 문화적 다원주의의 형태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여러 나라로부터 남한사회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이주해
오면서 2009년 1,106,000명에서 2010년에는 1,139,000명 그리고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현재 남한사회에는 1,265,006명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38) 이러
한 다양한 인종은 자신들만의 생활의 습관과 문화적 특성들을 가지고 남
한사회 내에서 각기 다른 생활의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여기에 북한
이탈주민과 북한이탈청소년들도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




전혀 경험한 적 없는 생소한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속에 적응하지 못한
북한이탈청소년들은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적응현상을 경험하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공적신앙부재와 정체성 혼란 및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다. 이는 북한이탈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남한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 2세들의 공통된 특성이기도 하다.




공적신앙이란 먼저 흔히 오해하듯이 신앙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이며, 실
존적인 차원이 무시되거나 이것과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공공
철학자인 야마와키 나오시는 자신의 공공철학을 전개하면서 ‘공사이원론’
(公私二元論)에 기초한 ‘멸사봉공(滅私奉公)’ 이나 ‘멸공봉사(滅公奉私)를
넘어선 ‘활사개공’(活私開公)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즉, 공공철학은 공
(公)을 위하여 사(私)를 희생하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사(私)를 위하여 공
(公)을 희생하는 것도 아니라 개인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개화시키는 방향
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그는 “개개인의 ‘자기’이해가 ‘타자’
에 대한 이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공공세계’관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인
간론”이라고 주장한다.39) 결국 공공신앙은 개인과 사회가 서로를 궁극적으
로 필요로 하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면서 동시에 순환적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개념이다.


'누구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의 리인(里仁)편  (0) 2017.08.15
문화적응  (0) 2017.08.14
업무관련성  (0) 2017.08.11
업무관련성이론  (0) 2017.08.10
통근재해를 둘러싼 논의  (0) 2017.08.09
댓글